KT클라우드, 디도스 대응 신서비스 발표로 사이버 공격 방어력 강화

KT클라우드는 최근 서울 강남구 포스코타워 역삼 이벤트홀에서 개최된 '스마트엔터프라이즈 2024' 행사에서 데이터센터를 위한 새로운 디도스(DDoS) 대응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KT클라우드의 이진호 프로는 디도스 공격이 IT 인프라와 서비스 연속성에 큰 위협이 된다며,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할 신제품 개발을 예고했다.

디도스 공격은 대규모 트래픽으로 서버를 마비시키는 방식이다. 최근 이러한 공격은 한국 내 정부 및 민간 웹사이트를 일시 마비시키기도 했으며, 이는 친러시아 해킹그룹의 소행으로 분석된다.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 협력 후 벌어진 이러한 상황은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경고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진호 프로는 현재 디도스 공격은 소강 상태이지만, 과거에도 다양한 기관들이 피해를 본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KT클라우드의 고객 중 공공기관이 많아, 공격 받은 경우 해외망 차단 등을 통해 신속하게 안정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KT클라우드의 새로운 디도스 대응 서비스는 고객 전용 IDC 백본과 디도스 장비를 연결하는 기술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다. 이 시스템은 고객망 내 인터넷 데이터센터 백본에 따로 디도스 대응 구조를 만들어 추가적인 방어 조치를 제공한다.

이 진호 프로의 설명에 따르면, 이 서비스는 3차선 도로 구조를 갖추고 있어, 공격 트래픽이 들어올 경우 3차선으로 격리해 다른 사용자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한다. 서비스의 핵심은 지연 없는 디도스 방어 구조를 유지하며, 고객사에 전용 장비를 구축함으로써 민감한 보안 문제도 대응 가능토록 설계돼 있다고 한다.

현재 KT클라우드는 요청하는 고객사에 한해 이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으며, 곧 본격적인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대량 트래픽뿐만 아니라 점점 다양해지는 디도스 공격 패턴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오탐을 줄이는 기술도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KT클라우드는 디도스 방어 장비인 안랩 DPX 20000B를 새롭게 적용하여 방어력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언제든지 필요시 방어 구조를 증설할 수 있는 독립적 장비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기술적 준비로 KT클라우드는 디도스 공격에 더욱 강력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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