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I 인프라 강화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나선다

오픈AI가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한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AI 정책에 맞춰 논의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경제 구역 설치 및 전력 인프라 확충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지난 13일 워싱턴 DC에서 발표된 이 계획은 민간 투자 유치와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는 오픈AI의 의도를 담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이 AI와 관련된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고, 바이든 행정부의 행정명령을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힘에 따라, 오픈AI는 새 행정부와의 협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같은 로드맵을 준비한 것으로 보인다.

오픈AI의 계획은 특히 중국의 AI 발전을 견제하고 미국 내 경제적 이익을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북미를 중심으로 AI 동맹을 구축해 기술과 자원을 공유하겠다는 전략으로,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미국 내 인프라 측면에서는 '국가 전송 고속도로법'을 통해 AI 수요에 맞춘 전력 및 네트워크 연결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센터 확장과 전력망 현대화를 위해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를 민간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 중이다.

크리스 르헤인 오픈AI 글로벌 정책 부문 부사장은 미국 중서부와 남서부 지역이 AI 인프라 구축의 주요 중심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는 해당 지역이 풍력과 태양광 발전이 가능한 지리적 특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르헤인 부사장은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 "우리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하며,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음을 시사한다.

이번 계획은 인공지능 기술이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가 경제 및 안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접어들었음을 반영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런 변화가 앞으로 더 많은 국가와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를 촉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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