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미래를 만나는 축제, 지스타2024 부산서 개막

부산 백스코 제 1전시관에서 개최된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2024’가 열기로 가득 차고 있다. 14일 개막 첫 날, 관람객들이 긴 줄을 이루며 입장을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특히 이번 지스타는 다양한 게임 시연회가 진행되며, 개막 둘째 날에는 최근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산역에서 KTX를 이용해 오던 관람객 임모씨(21)는 이번 지스타에서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콘솔·PC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게임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그는 또 어릴 적 경험했던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몬스터길들이기'와 관련된 새로운 콘텐츠인 '몬길:스타다이브'에도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지스타2024는 "당신의 지평선을 확장하라"는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개최되고 있으며, 총 3281부스가 마련됐다. 주요 게임사들이 최신작과 개발 중인 신작을 선보이고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지스타의 전통적인 광경 중 하나인 대기줄에서는 관람객들이 전날 밤부터 자리를 잡고 기다리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대기열의 대부분은 전날 저녁부터 자리를 잡고 있던 참가자들로, 특히 제1 전시관 선두 그룹은 오후 9시부터 대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양모씨(19)는 수능 대신 지스타를 선택했으며, '명일방주:엔드필드'를 가장 기대하는 작품으로 언급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게임 콘텐츠를 체험하기 위해 지스타를 방문한 안모씨(43)도 자신의 첫 경험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개막식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스타가 게임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전 국민의 여가 문화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하고, 정부의 게임산업 경쟁력 향상과 공정한 게임 환경 조성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또한, 지스타는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국내 대표 게임 축제로 성장해온 배경을 간략히 설명하였다.

지스타는 2005년 일산 킨텍스에서 시작되어 2009년부터는 백스코에서 단독으로 대규모 행사로 확장했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국내 게임 산업의 중요한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지스타2024는 앞으로도 많은 관람객과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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