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게임 산업 비전과 멀티플랫폼 전략 공개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박람회인 지스타(G-STAR) 2024가 올해로 20주년을 기념하며 시작되었다. 행사에서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참석해 앞으로의 게임산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그는 게임이 좋은 지식재산(IP)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으며, 최근 출시된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이번 행사에 출품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를 예로 들었다. 방 의장은 이러한 게임들이 멀티플랫폼과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통해 소재와 미디어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방준혁 의장은 특히 '멀티플랫폼의 일반화'와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중심으로 향후 게임산업의 주된 흐름을 제시했다. 넷마블의 개발 게임 중 70~80%가 이미 멀티플랫폼 전략을 따르고 있으며, 이는 시장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6년간 넷마블 내부에서 트랜스미디어 전략을 사용하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넷마블이 자체 IP 개발에 대한 비판을 받았던 과거를 언급하며 방 의장은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는 활용 가능한 친숙한 IP가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IP를 신선한 스토리로 게임 내에 연계하고 다양한 플랫폼에서 사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향후 전략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방준혁 의장은 최근까지 넷마블이 모바일 플랫폼 중심의 전략을 펼쳤으나, 이제는 모바일과 PC를 동시에 겨냥하는 방향으로 변화했다고 말했다. 앞으로는 모바일, PC, 콘솔을 아우르는 전략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이는 게임의 장르나 타겟 시장에 따라 다르게 접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가 대한민국 게임대상 대상을 수상한 것에 대한 소감도 표명했다. 방 의장은 이 성과가 K-콘텐츠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으며,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넷마블의 사기를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넷마블의 향후 개발 방향성과 산업 내 입지를 확인하는 자리로서 상당한 의미가 있었다. 방준혁 의장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넷마블의 계획과 비전을 선명하게 제시하면서 게임 산업 내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모습이었다.

지스타 2024는 넷마블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사들에도 다가올 미래의 게임 환경에 대한 논의와 발전 기회를 제공하며, 업계 내 협력과 경쟁을 촉진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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