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 3분기 실적 부진 속 IT 서비스 성장과 유통 부문 회복 노려

신세계I&C는 3분기 실적이 부진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세계I&C의 3분기 매출액은 1천44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인 1천479억원에 비해 2.6% 감소했다. 영업이익 또한 57억원으로 전년 동기 86억원에 비해 34% 하락했다.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IT 서비스 부문은 매출이 878억원으로 전년 동기 824억원에 비해 6.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전년 동기 89억원 대비 18% 감소했다. 이처럼 IT 서비스 사업의 성장은 최근 디지털 전환(DX) 트렌드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시스템 개발과 운영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성과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반면 IT 유통 부문은 실적이 저조했다. IT 유통 부문 매출액은 397억원으로, 전년 동기 488억원에 비해 약 1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지난해 5억원의 손실에서 5억원의 흑자로 전환됐다. 주요 원인은 통신 단말기와 게임 기기, 게임 타이틀의 매출 감소로, 전반적인 경기 악화가 상품 판매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있다.

형태준 전 신세계I&C 대표는 지난달 30일 퇴임했으며, 그의 퇴임 사유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으나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형태준 대표는 2022년부터 신세계 I&C를 이끌어왔다.

신세계I&C는 향후 IT 서비스와 유통 부문 간의 균형 잡힌 발전을 통해 실적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특히 서비스 부문에서는 DX 사업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며, 유통 부문에서는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세계I&C 관계자는 "AI와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IT 서비스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것이며, IT 유통 분야에서는 기기 경쟁력과 게임 타이틀 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계획은 신세계I&C가 향후 유망한 분야에서의 성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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