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4, 비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 몰려 시연 기대감 고조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G-STAR) 2024'가 15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둘째 날을 맞이했다. 이날 아침, 비가 조금씩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관람객들은 입장을 기다리기 위해 긴 줄을 서 있었다. 전날 실시된 2024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수험생들도 전시회를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했다. 특히 재수생인 정성진 씨는 시험 준비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다며 전시회에 왔다고 말했다.

전국 각지에서 방문한 관람객들도 눈에 띄었다. KTX를 이용해 부산에 도착한 황인우 씨는 오픈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파가 많아 시연할 수 있을지 걱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넷마블의 '몬길: STAR DIVE'와 펄어비스의 '붉은 사막'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지스타에는 지난해 방문객 수인 19만7000명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틀째를 맞은 행사에서는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지스타 조직위원회는 주말 동안 가족 관람객과 학생 대상의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시장 내에서는 경광봉을 든 경찰관들이 배치되어 관람객들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인파를 관리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 인원이 몰리지 않도록 입장 시간을 오전 10시와 오후 12시 두 가지로 나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장 예매 없이 100% 온라인 사전 예매 방식이 유지되어 혼잡을 최소화하려 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들은 관람객의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관람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전시회는 17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신작 게임이 시연될 예정이다. 게임 산업의 발전과 관람객들의 관심을 통해 지스타는 매년 성장하고 있으며, 관련 업계에서는 이를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다. 게임 개발자들은 전시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을 통해 관람객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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