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텍시스템, 부진한 3분기 실적 발표로 주주 신뢰도 위협받다

아이티센의 자회사인 콤텍시스템이 2023년 3분기 실적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콤텍시스템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559억4천700만 원에 그쳤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8.4% 및 24.2% 감소한 18억5천만 원, 25억9천700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연결 기준으로도 매출액이 4.1% 감소하여 2천283억7천500만 원, 영업이익은 22.9% 줄어든 35억6천100만 원, 순이익은 23.5% 감소한 60억 원에 그쳤다.

그러나 콤텍시스템은 이들 부진한 실적을 제외하고,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이 9.2% 증가했음을 강조하며 '호실적'이라는 홍보를 진행했다. 이들은 누계 기준으로 1천974억 원의 매출과 흑자전환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각각 71억 원, 8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자사에 유리한 수치를 선택적으로 강조하는 모습으로, 주주들의 권익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업계에서는 콤텍시스템의 3분기 실적 부진이 기타비용 및 금융비용의 급증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가 성수기임에도 이러한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어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러한 실적 발표는 주가 하락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며, 주가는 지난 1년 간 22.83% 하락하여 현재 524원에 거래되고 있다.

콤텍시스템의 대표인 권창완은 시스템 매출과 같은 수익성 높은 사업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주장하며 4분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예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미 발표된 부진한 실적을 감추고 유리한 지점만 부각한 것이 주주들에게 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회사의 공식 입장은 모든 실적을 공시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지만, 소수의 충실한 주주들이 공시를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는 현실을 고려할 때, 정보의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큽니다. 특히, 기업은 자사의 부정적인 실적을 은폐하고 긍정적 측면만을 강조하는 행동을 지속할 경우, ESG 경영 트렌드와의 불일치로 인해 기업의 신뢰성을 저하시킬 수 있다.

법적 측면에서 볼 때, 이러한 선택적 정보 발표가 직접적인 법 위반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에게 왜곡된 정보 전달을 유도할 수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 배용만 변호사는 이러한 상황이 주주들이 기업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인지하는 데 방해가 되며, 이는 곧 기업의 장기적 신뢰성과 지속 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지적하였다.

결론적으로, 콤텍시스템의 이번 실적 발표 논란은 단기적 성과의 왜곡과 기업의 투명성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주주들의 경각심이 필요해 보인다. 기업의 공개된 정보와 실질적 성과 간의 불일치는 결국 장기적으로 회사의 시장 신뢰를 잃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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