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30주년 기념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게임 사운드트랙의 감동 선사

넥슨은 창립 30주년을 맞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지스타 2024'에서 역대 최초의 대형 오케스트라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아르츠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력하여 진행되었으며, 넥슨의 인기 게임 사운드트랙을 연주하여 한국 게임 이용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공연의 장소인 넥슨 전시관에는 약 500명의 이용자가 몰리면서 좌석이 300개인 상황에서도 많은 이들이 통로에 서서 1시간 동안의 연주를 듣는 열기를 보였다. 공연의 시작을 알린 곡은 '메이플스토리'의 로그인 테마곡 'Start the Adventure'였으며, 이후 '블루 아카이브',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등의 유명 곡이 연이어 연주됐다. 관객들은 특히 '블루 아카이브'와 '테일즈위버'의 연주에 감탄과 함성을 보내는 등 강한 반응을 보였다.

연주 중에는 관객들이 눈을 감고 선율에 맞춰 리듬을 타거나, 감동을 표현하며 박수를 치는 등의 모습도 포착됐다. 특히 '던전앤파이터'의 테마곡이 시작되었을 때는 한 관객이 소름이 돋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관객들은 연령대가 다양해 학생부터 중년층의 여성까지 포함되어 있었고, 많은 이들이 공연의 순간들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기록했다.

안두현 지휘자는 공연 후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감사를 표하며, 넥슨이 30년 동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이용자들의 성원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객들에게 "여러분의 힘이 정말 대단하다"며 찬사를 보냈다. 공연을 보기를 기다린 한 관객은 새벽 6시부터 대기하였고, 메이플스토리의 추억이 담긴 곡들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오케스트라 공연은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서 게임 음악이 가져다주는 감정적 영향에 대해 새롭게 조명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게임 음악은 종종 게임에 대한 추억과 연결되며, 이러한 공연은 게임을 통한 문화적 경험을 확장시키는 역할을 한다. 앞으로도 이런 시도가 계속된다면, 게임의 음악적 가치와 그에 대한 팬들의 열정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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