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핵무기 결정에서 AI 배제 합의로 글로벌 안보 강화 나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회담에서 핵무기 사용에 대한 인간의 통제 유지 필요성에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인공지능(AI)이 핵무기 결정 과정에서 미치는 영향을 배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군사적 AI의 개발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데에도 공감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핵무기 사용 결정에서 인간의 역할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는 미국이 중국과의 핵무기 협상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온 가운데 이루어졌다. 미국은 중국의 핵무기 보유 증가와 군사 현대화에 대한 우려를 계속해서 제기해왔다. 현재 중국은 공식적으로 핵무기 보유량을 공개하지 않지만, 서방의 평가에 따르면 약 5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0개 이상의 탄두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도 이번 논의의 내용을 공식 회의 요약에 반영하였으나, 중국 외교부는 관련된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양국의 동의 사항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는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 최근 몇 달 간 미국과 중국 간 AI 기술에 관한 논의가 있었지만, 이번核 무기에 대한 논의는 그것과는 별개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핵 무기 결정에서 AI의 배제를 주장하는 이번 합의가 글로벌 안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군사 AI의 발전 속도가 빠른 만큼, 이러한 합의가 실제로 적용될 수 있도록 하는 지속적인 대화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AI 기술은 갈수록 더 정교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군사 전략과 전쟁 양상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AI의 군사적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기술과 정책 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과 관련된 논의는 국제 사회 전반에서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여러 국가들은 이러한 관점을 수용하여 정책을 수립해야 할 시점에 처해 있다. 미국과 중국의 이번 합의는 그 첫걸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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