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보안 기업들, 상반된 실적 속 미래 기대감 고조

국내 보안 기업들이 2023년 3분기에 상반된 실적을 기록했다. 지니언스, SK쉴더스, 신시웨이 등 일부 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보인 반면, 한싹과 모니터랩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보였다. 이러한 차이는 공공 및 민간 부문에서의 수요 변화와 기업의 투자 전략에 기인한다.

지니언스는 3분기 연결 기준으로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60.8% 증가했다. 매출은 104억원으로 34.9% 증가했으며, 이는 네트워크 접근제어(NAC)와 단말 위협 탐지 및 대응(EDR)에서 새 고객을 확보한 데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와 대규모 기업의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신시웨이는 영업이익이 3억2천만원으로 289% 상승했으며, 신규 사업 수주와 금융권 보안 시스템 구축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B접근제어 및 암호화 서비스에서도 각각 88.1%, 61.6%의 매출 증가를 기록하였다. SK쉴더스의 경우 영업이익이 353억원으로 8.6% 증가하며, 물리적 및 정보 보안 서비스의 고른 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었다.

반면, 한싹은 3분기에 영업손실이 12억1천5백만원에 달하며 누적 손실이 약 31억원에 이르렀다. 주된 원인은 AI 신사업 개발과 기업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로, 향후 이들 전략이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니터랩 또한 상반기 매출이 소폭 상승했지만, 전체 매출은 어플라이언스 매출 감소로 인해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망분리 규제 완화와 보안 투자 수요 증가를 통해 보안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보안은 필수 투자 항목"이라며, 특히 클라우드 보안과 AI 기반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이번 분기 영업손실을 1억5천만원으로 줄였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9% 증가한 149억원을 기록하였다. 디지털 인증 서비스와 제로트러스트 솔루션의 성장에 힘입었다. 이러한 흐름은 보안 업계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2023년 하반기 및 내년에는 보안 수요가 증가하고 규제 환경이 완화됨에 따라, 국내 보안 기업들의 실적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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