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aS 도입 증가에 따른 서비스 중단과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 대두
클라우드 인프라의 확대와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함께 일부 기업에서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인해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SaaS를 채택하는 기업이 많지만, 공격이나 내부 실수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세일즈포스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비롯한 몇몇 SaaS 기업들은 내부 시스템 장애로 인해 고객사에 상당한 피해를 입힌 바 있다. 세일즈포스는 지난 13일에 발생한 시스템 먹통 현상으로 아시아-태평양 및 북미 지역의 기업과 정부 기관들이 9시간 이상 서비스 중단을 겪었다. 이로 인해 일본의 지방자치단체와 은행에서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세일즈포스 측은 장애 원인이 잘못된 명령이 포함된 데이터베이스 유지 관리 작업으로 인한 것이라고 해명하였다. 이 과정에서 필수적인 내부 데이터베이스 개체가 제거되어 서비스 중단이 초래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데이터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사태 이후 SaaS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추가적인 장애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대규모 서비스 장애로 인해 전세계에서 사용되는 PC와 공항 시스템 또한 마비되면서, 델타항공은 크라우드스트라이크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SaaS 기업들이 내부 시스템 변경을 위한 관리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장애 발생 시 고객과의 실시간 소통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안정적인 SaaS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시스템의 이중화 및 삼중화 조치가 필요하며, 예상치 못한 장애 상황에서도 서비스 중단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적 설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러한 점에서 기업들은 자동 업데이트를 맹신하기보다는, 사전 통제 조건 하에서 테스트를 거친 후 시스템 변경을 시행해야 한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SaaS 도입이 필수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음을 감안하여, 'SaaS 애플리케이션 백업(BaaS)'의 필요성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장 분석 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BaaS는 기업에서 중요한 시스템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채택 필요성이 2028년까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이 시점까지 75%가 BaaS를 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aaS 시장의 급성장에 따른 BaaS 시장의 확장도 예고된다. 가트너는 SaaS 지출 규모가 올해 2천472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약 3천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하며, 연평균 성장률이 올해 20%와 내년 19.4%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정기적인 데이터 백업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워크로드 보호를 통해 운영 연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이클 호크 가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SaaS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SaaS 데이터 보호 및 복구가 중요해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오류, 사이버 공격, 공급업체의 서비스 장애로 인한 데이터의 취약성을 고려할 때, 강력한 백업 솔루션 도입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피력하였다. 하지만 많은 기업에서 SaaS 애플리케이션 보호와 복구가 우선 순위에서 밀려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데이터 보호에 대한 혼란과 업계의 표준화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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