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노이드, 의료 AI 기대감 속 주가 급등…실적도 놀라운 성장세 보여

딥노이드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주로 산업 및 보안 AI 부문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의료 AI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의 주가는 이달 초 6940원에서 5120원으로 감소했으나, 최근에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주가는 7110원에 이르며, 12일 종가 대비 5거래일 만에 38.8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 개선이 상승세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딥노이드는 올해 3분기 보고서에서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이 39억7900만원에 이르렀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억9300만원에 비해 707.1% 증가한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약 82억여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5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의료 AI 분야의 매출이 지난해 4억1600여만원에서 1억4300여만원으로 줄어든 반면, 산업 AI 분야의 매출이 6억7900여만원에서 68억2700여만원으로 급증하여 주목받고 있다.

하나증권의 조정현 연구원은 딥노이드가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한 AI 솔루션 공급을 확대하고 적자폭도 줄어드는 긍정적인 추세를 평가했다. 특히, 뇌동맥류 의료 AI 솔루션 '딥뉴로'가 약 20개 병원에 도입되어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딥체스트'가 대형 검진센터에 도입되고 미국 FDA 심사 신청이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또한, 딥뉴로의 병원 확대가 올해 35개소에서 내년 172개소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엑스레이 기반 흉부 영상 진단 분석 솔루션인 딥체스트에 대한 기술적인 발전도 이루고 있다. 조 연구원은 올해 안에 M4CXR 소프트웨어를 개발 완료할 예정이며, 이는 다양한 질환에 대한 영상 판독 자동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M4CXR은 흉부 엑스레이뿐만 아니라 뇌, 폐, 척추 등 다양한 질환의 판독에 대응할 수 있어 국내 판독문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팔런티어와 대형 제약 기업과 협력해 사업을 확장한 루닛의 사례를 언급하며, 국내 의료 AI 기업들의 주식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 AI 분야의 기업들이 매출 및 기술적으로 가장 앞서 있으며, 향후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이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딥노이드는 의료 AI에서 생성형 AI 기술을 처음 적용하는 기업으로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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