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TGA 두 부문 후보로 올라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한국의 게임사 시프트업의 콘솔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가 두 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TGA는 매년 12월에 진행되는 대규모 게임 시상식으로, 올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올해의 게임(GOTY)' 후보 목록이 19일 발표됐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최고의 음악'과 '최고의 액션 게임' 부문에 후보로 선정되었다. 이 게임은 소니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SIE)와 함께 개발되어 올해 4월에 출시되었으며, PS5 독점 타이틀로 약 두 달 만에 1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콘솔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GOTY 후보에는 '아스트로 봇', '발라트로', '검은신화: 오공',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 '파이널 판타지 VII 리버스', '메타포: 리판타지오' 등 총 6가지 게임이 포함됐다. 특히, 중국 게임사 게임사이언스의 '검은신화: 오공'은 2000만 장 이상의 글로벌 판매를 기록하며 중국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GOTY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엘든 링: 황금 나무의 그림자'는 이전에 GOTY를 수상한 '엘든 링'의 확장팩으로, 플레이어들이 큰 기대를 하고 있는 타이틀이다. 반면에, 올해 GOTY 후보들 중 캐나다의 인디 게임 개발사 제작인 '발라트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일본과 중국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다.

과거에는 한국 게임인 크래프톤의 'PUBG: 배틀그라운드'가 2017년에 GOTY 후보에 오른 적이 있으나, 수상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현재 TGA 시상식은 내달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최고의 e스포츠 선수' 부문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월드 챔피언십 5회 우승을 기록한 '페이커' 이상혁과 젠지의 미드 라이너 '쵸비' 정지훈이 후보로 올랐다. 이외에도 페이커의 팀 T1과 쵸비가 소속된 젠지가 '최고의 e스포츠 팀'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한국 게임과 e스포츠가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입증하는 사례로,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게임이 TGA와 같은 국제 시상식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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