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사막 출시에 대한 기대감과 수익성 우려의 이중주

펄어비스의 차기작인 MMORPG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열린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펄어비스 부스가 많은 방문객을 끌어모았으나, 게임의 개발이 6년간 계속되어 왔고 앞으로의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주가는 최근 몇 일 사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붉은사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이 같은 흐름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게임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펄어비스의 매출은 전년 대비 6% 감소하였고, 영업적자도 기록했다. 이는 주로 PC 게임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결과로, 대표작인 '검은사막' 이후 신작 부재로 인해 지적 재산권의 노후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붉은사막은 자신의 게임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으로 개발된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이전의 여러 게임 전시회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러나 게임 업계에서는 이 게임이 콘솔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공을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특히 1000만 장 판매 목표는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많다. 최근 콘솔 게임 시장에서 1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붉은사막이 내후년까지 1000만 장 판매를 가정하고 있으나, 이는 마케팅의 성공 여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500만~1000만 장 사이의 성과가 현실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업계 관계자는 붉은사막이 최근 성공적인 출시를 한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나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를 능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진영 대표는 올해 말 붉은사막의 출시 시점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러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붉은사막 이후의 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연구원들은 멀티 플레이 요소를 준비 중이라고 하였으나, 제작 속도를 고려할 때 이는 2027년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론적으로,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으로 얻을 수 있는 성과가 크더라도 그 후속 계획을 철저히 준비해야 하며,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 산업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이에 맞는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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