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를 통한 비용 절감, 오라클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의 빠른 성장 배경
글로벌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많은 기업이 비용 절감을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인공지능(AI)의 도입에 대한 망설임이 커지고 있으나, 오라클의 자율운영 데이터베이스(ADB)는 반대로 빠른 도입 속도를 보이고 있다. 오라클의 쿠마르 라자마니 부사장은 ADB의 도입 증가 이유로 비용 절감과 데이터 관리 자동화의 성과를 언급하며, 기업들이 이러한 경제적 가치를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자마니 부사장은 오라클 ADB의 차별점 및 국내 전략에 대한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ADB를 선택하는 주된 이유는 고비용 데이터 관리가 아닌 자동화와 비용 절감에 있다고 강조했다. ADB는 기계학습(ML) 기반으로 데이터베이스 관리 작업을 자동화하는 서비스로, 데이터베이스의 프로비저닝, 튜닝, 보안 등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ADB의 총소유비용(TCO) 절감은 데이터베이스와 워크플로 관리의 두 가지 영역에서 이루어진다. 일라스틱 풀과 오토스케일 기능을 통해 여러 데이터베이스 인스턴스 간 리소스를 공유하고, 사용량에 따라 리소스를 자동으로 조정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라자마니 부사장은 오토스케일 기능을 통해 최대 66%, 일라스틱 풀을 통해 최대 80%의 비용 절감 효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자동화된 관리 기능은 패치 업데이트와 보안 관리, 백업 등을 자동으로 수행함으로써 인력의 직접 관리를 최소화하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자동화는 기업이 관리할 데이터와 시스템이 증가할수록 나타나는 유지비용을 절감하고, 인력이 더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는 비즈니스 환경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게 된다.
오라클은 모던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의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라자마니 부사장은 AI 기반의 데이터 관리 서비스인 셀렉트AI와 합성 데이터 생성 기술을 언급하며, 데이터 관리 역량이 부족한 사용자도 손쉽게 필요한 데이터를 검색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셀렉트AI는 자연어로 쿼리를 작성해 데이터 탐색을 지원하며, 합성 데이터 생성은 기존 데이터를 바탕으로 유사한 새로운 데이터를 만들어내어 테스트 및 개발 작업에 활용된다.
AI 기술의 발전이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AI의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한 라자마니 부사장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 속에서도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AI 활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DB는 이러한 필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안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